블렌더 디노이저(Denoiser)에 대해 알아봅시다.

  디노이즈(de-noise)는 렌더링 된 이미지의 노이즈(noise)를 없애주는 기능입니다. 예전부터 구버전 블렌더에도 디노이저가 있었습니다만 몇 차례 기능들이 추가되고 개편됨에 따라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포스팅은 블렌더 2.9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디노이저의 종류

 블렌더에 내장된 디노이저는 NLM, OptiX, OpenImageDenoise 이렇게 3가지가 존재합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NLM은 블렌더 2.8 이전 버전에도 존재했던 오래된 디노이저이고, OptiX는 엔비디아 기술이 들어간 지포스 계열의 그래픽카드에서 사용 가능한 디노이저, OpenImageDenoise는 인텔 기술이 들어간 디노이저입니다.

2. 디노이저의 사용 방식

 디노이저는 렌더링 때 같이 실행되거나 또는 렌더링이 끝난 뒤 후처리 작업으로 실행됩니다. 디노이징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만들고자 하는 작품에 맞는 방식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은 디노이징을 한 번만 하지만 필요한 경우 두 방식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 NLM

  - Blender 3.0 버전부터 이 디노이저는 제거되었습니다. OpenImageDnoise를 사용하세요. (2021.11.28 업데이트)
 사이클 렌더러의 네이티브 디노이저입니다. 풀네임은 Cycles native none-local means de-noiser라고 하네요. 비교적 오래된 디노이저라서 효율이 좋지 못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고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야겠다고 할 때 사용하면 좋은 디노이저입니다. AI로 추측하는 다른 두 디노이저보다는 일관적이고 정확한 결과를 제공합니다. 물론 렌더 샘플 수가 어마어마하게 높은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샘플 수가 낮으면 다른 두 디노이저를 사용한 것보다 품질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4. OpenImageDenoise

 인텔에서 제작한 디노이저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서 극단적으로 노이즈가 많이 생성되어도 그럴싸하게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속도도 NLM 디노이저보다 빨라 일반 작업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추측성 디노이저이기 때문에 결과물을 일관적이게 보이려면 샘플 수를 늘려야 합니다.

 블렌더 2.83 버전부터는 뷰포트에서도 실시간으로 디노이징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 디노이저는 CPU로 계산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와 상관없이 모든 컴퓨터에서 작동됩니다. 물론 라이젠 환경에서도 잘 작동됩니다.

 후처리 작업으로도 디노이징을 할 수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렌더링 때 같이 실행되는 방식보다 후처리로 디노이징을 하는 것이 작업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복적이고 많은 양의 컷을 렌더링 해야 한다면 컴포지터에서 디노이저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OptiX

  엔비디아에서 제작한 디노이저입니다. 다른 디노이저와 다르게 작동하는데 지포스 계열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하는조건이 있습니다. OpenImageDenoise와 방식은 비슷하지만 뷰포트 디노이징은 OptiX가 조금 더 빠르다고 합니다. 적은 샘플 수에서도 디노이징은 잘 되지만 가끔 결과물이 좋지 못할 때에는 샘플 수를 조금 올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OptiX는 컴포지터에서 후처리 작업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6. 디노이저 사용하기

  블렌더 2.9 버전 부터 UI위치가 바뀌었습니다. 조금 더 편리해진 것 같네요. Sampling 패널에서 Dinosing 하위패널을 열어 체크박스에 체크만 해주면 끝납니다.